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Culture Life/Book | December 16th, 2011 06:54 | Backpack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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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14

iN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Daejeon Korea

price : 9,800 KRW

Author :Jean Ziegler(장 지글러) 지음 / 유영미 옮김

Publisher : 갈라파고스

IBSN : 9788990809179
http://www.amazon.com/faim-dans-monde-expliquée-fils/dp/202036753X/ref=sr_1_1?ie=UTF8&qid=1323949328&sr=8-1




이번 학기에 듣는 교양 수업의 교수님을 통해 알게 된 책이다. 유엔 식량 특별 조사관이 아들에게 전하는 기아의 진실이라는 부제로, 세계의 기아문제와 그 이면에 있는 상세한 일들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에 만연하는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 십년간 활동하면서 그에 대한 기록을 하였는데, 정말 이런 일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각국의 경제적 또는 정치적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들은 예상한 일이었지만, 한켠으로 씁쓸한 마음을 갖게 했다.

일련의 일 들 중에서 몇 가지 일들을 기억해 내면 아래와 같다.
1. 선별작업
  에티오피아, 아고르다드의 마칼레와 코렘 등에서 선별작업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다고 한다. 선별작업이란 한정된 구호품-식량,약품 등-을 이용해 모든 기아인구를 해결 할 수 없기 때문에, 회생가능한 인구만큼만 구제하는 것이다. 이에 선별되지 못 하면, 기아에 허덕이다 죽게되는 것이다. 장 지글러는 가망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여 손목에 비닐밴드를 채웠다고 한다.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하지만, 세계적으로 식량이 남아돌고 이것을 처리하기 위해 바다로 내던져 버리는 경우를 생각하면 정말 의아한 일이라고 한다. 더구나 비닐밴드가 채워지길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는 부모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얼마나 슬픈 일인지...
2.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무덤
  1분에 250명의 아이가 지구상에 새로 태어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중 197명이 이른바 제3세계라 불리는 122개 나라에서 태어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수의 많은 수가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묘'에 묻히는 운명을 맞이한다. 이를 보고 프랑스의 철학자 '레지 드브레'는 이들을 가리켜 "나면서부터 십자가에 못 박히는 아이들"이라고 표현했다.
   부모가 기아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태어나는 아이마저 기아를 안고 태어난다. 이러한 구조적 기아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무엇일까? 심각한 선천적 기아로 인해, 태어나는 동시에 죽기만을 기다리게 되는 이러한 불합리한 순환고리. 이는 한 나라의 존립을 불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삶의 보장마저 가만히 앉아 빼앗기는 격이다. 한국을 포함해 수 많은 열강들은 자신들의 국익에 맞춰 그들을 도울지 말지를 고민하고 그 수위를 조절한다.

   공리주의론과 의무주의론의 기준으로 나눌 때, 과연 무엇이 인류를 위해 그리고 모두의 행복을 위해 좋은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정말 재밌는 사실 하나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대규모 소 사육 농가에서 소들이 먹어치우는 옥수수의 량이면, 아프리카의 기아를 해결 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바꿔말하면 소들이 사라지면 아프리카의 기아가 사라질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소고기를 얻기 위해 대량의 옥수수를 소비하면서 식량 보급의 불균형이 초래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 뒤에는 수 많은 곡물 투기자본이 존재한다. 그들은 주요 곡물에 대해 투기를 하여 지나치게 값을 올리거나 폭락시키는 등 자유자재로 변화시킨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수 많은 기아를 겪고 있는 저개발국가에서는 필요한 식량을 살 수 있는 재원 조달이 매우 어려워지게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소유한 자원들을 헐값에 넘길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순환된다. 그러한 투기자본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식품회사 '네슬러'도 그러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한 일들을 볼 때, 비단 누구 하나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수 많은 구호단체에서도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UN 산하의 기관과 비영리단체의 구호활동 등이 대표적인데, 그들도 충분한 구호품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재원이 모자른다. 더구나 근래에는 곡물시세가 수 배 올라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소수 영리단체들의 놀음에 모두가 놀아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지나친 이익을 위한 자세를 취하기보다, 공익을 위한 활동도 같이 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순히 기아라는 문제를 통해,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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