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때, 나도 수험자들과 같은 모습으로 임했을텐데... 어느 새 그들을 바라보는 입장이 되어 다는 것이 너무나 어색하기만하다.
나의 봉사장소는 연세대학교 백양관이고, 활동 내역은 수험자에게 연필 및 지우개 배부 그리고 간단한 응대.
수험자 각자 자신의 수험장을 찾기 위해 열심히 찾고 있다. 지난 해보다 수험자가 줄었다고 하는데, 앞으로 필요한 사람만 응시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일이다. 실제 자격을 유지하는 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현실을 비교하면, 정말 필요한 분만 응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수험자에게 배부된 연필과 지우개의 흔적들...
순식간에 Sold out! 마지막 즈음 오신 분들께 못 드려서 정말 죄송했는데, 다음에 할 때에는 조금 더 여유있게 가져와야 할 것 같다. 연필과 지우개를 함께 집어 전달하며 말했던 '시험 잘보세요', '시험 잘 보십시요'라는 문구를 수 백번 외친 것 같다.
배부가 끝나고 손바닥을 보니 연필 흑연이 묻어 새까맣게 변했다. 손을 씻는데 새까만 구정물이 계속 나오기만 하네. 더 웃긴 일은, 봉사가 끝나고 간 중식당에서 물수건으로 손 닦다가 모두 새까맣게 변해버린 물수건을 보고 놀랐다는 것. 모두들 '내가 이렇게 더러웠나?!'라고 놀랐다고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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