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ghlyDrafted Magazine

Daniel Eran Dilger in San Francisco

Will Microsoft Buy Adobe to rival Apple?

October 8th, 2010

독자들 안녕하신가? 오랜 공백때문에 미안하다. 삶을 좀 즐기기로 하고 휴가를 가졌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가 1990년대를 되살려내어 2010년의 애플에 대해 전쟁을 벌이려한다는 소식때문에 글을 적기로 하였다. 정말 개그성 소식이다.

이 소식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도비와 대화를 하고 있고, 세계에서 제일 거대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과대평가된 쌍둥이(어도비와 매크로미디어)를 삼키려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왜인가? 물론 애플과 싸우기 위해서이다. 세계 최악의 모바일용 운영체제에 세계에서 제일 비효율적인 모바일 앱 플랫폼을 합쳐놓아야 스마트폰 플랫폼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더구나 그 제일 비효율적인 앱 플랫폼은 안드로이드-기반의 몇몇 모델에서만, 그것도 절반의 형태로 돌아가고 있는데 말이다.

어도비를 인수해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이득이 없지는 않다. CEO인 스티브 발머를 끌어내릴 기회가 오기 때문이다. 왜인가? 물어봐주어서 기쁘다. 이번 기사는 어째서 그런가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Mergers are not wonderful

일단 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기업과의 합병이 해결책이라는 상호모순적인 "전통적인 지혜"부터 지적을 해야겠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두 개의 거대 기업이 합병한 경우 대게는 실패하거나, 겨우 살아남기 마련이다.

기술업계에서 인수의 좋은 사례는 애플의 넥스트 인수가 있겠지만, 실상은 넥스트의 애플 인수에 가까웠다.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의 능력있는 경영진들이 무능하지만 자리매김을 잘 한 더 큰 기업을 운영하였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리를 잘 잡고 있지만, 무능하게 운영을 하고 있다. 반면 어도비는 전혀 역량있는 경영진을 지니고 있지 않으며, 1997년 넥스트가 애플에 제공했던 미래적인 기술도 갖고 있지 않다. 두 기업의 합병은 Amtrak을 인수한 American Airlines와 유사하다 할 수 있겠다.

iPhone용 OS X과 WinCE, Palm, Symbian, 리눅스

Flash is dying as quickly as Microsoft’s PCs

어도비는 플래시를 제공하고 있다. 플래시는 자바스크립트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같은 미래형 기기에 잘 들어맞지 않은 개발 환경이다. 플래시의 개발환경이 완전한 크기의 PC의 전통적인 마우스-기반 윈도윙 환경용 개발환경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도 마찬가지이다. 둘 다 ARM-기반의 모바일 기기에서는 잘 돌아가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자원과 터치-기반의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플래시를 더 잘 만들기 위해 수 십억 달러를 투자할 수는 있겠다. 그렇지만 업계는 대부분, 다른 업계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 단일 기업이 특정한 목적을 갖고 소유하거나, 관리하지 않는 개방형 사양의 HTML5으로 움직이기로 하였다. 플래시를 채택하지 않음으로써 바보스런 선택을 하지 않은 애플이 제일 주목받았다. 하지만 다른 기업 대다수도 플래시를 택하지 않았다. 그들은 무식한 비판을 받지 않았을 뿐이다. (아무래도 반-애플 기사들처럼 뉴스를 팔만한 능력을 갖지 못해서일 것이다.)

플래시에 투자해온 매우 많은 이들이 이러한 현실을 못마땅하게 여겼으며, 실제로 좋은 결과물이 전혀 안 나왔다는 사실조차 믿으려하지 않았다. 플래시는 죽었다. 죽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조차(구글이나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이다. 애플의 거대한 iOS 플랫폼을 막기 위해 친구이자 적으로 플래시를 지지할 뿐이다) 장기적으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HTML5가 뜨기 시작하면 그들도 플래시를 져버릴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떨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외일까? 이미 윈도모바일은 처절하기 실패하였으며, KIN의 실적은 곤란스러울 정도다. 윈도폰이 나오면 갑자기 더 나은 휴대폰이 등장할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Cocoa Touch에 대한 대안으로 플래시를 선택하여 플래시에 자금을 대게 될까?

Why Apple is betting on HTML 5: a web history

Dinosaurs eating each other

어도비는 2006년, 34억 달러를 들여 매크로미디어를 인수하였고, 덕분에 플래시를 갖게 되었다. 인수한 이유도 플래시였다. 당시 어도비는 웹출판에 자신을 들여 놓으려 노력중이었다. 그래서 웹을 목표로, 출판용 앱들(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을 더 강력한 패키지로 묶어 두었다.

디자인용 앱을 만들면서 유일하게 어도비에 견줄만했던 기업을 인수하여, 어도비는 앱만 얻은 것이 아니었다. 경쟁을 없애는 데에도 성공하였다. 당시 미국의 우파 경향덕분에 이런 인수가 가능했다. 한 때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던 능력있는 중소 기업들의 희생으로 과점기업의 형성을 공개적으로 떠받들여준 덕택이었다.

이제 우리는 규칙에 반하면서 거대화에 친화적인 공공 정책의 부산물을 얻게 되었다. 은행과 대기업이 정부를 통제하고 중산층을 통제하는 세상이다. "사회주의"적인 혜택을 포기하고, 그 대신 저임금을 부여할 자유를 다국적 독점기업들에게 준 것이다. 그래야 이윤에 세금을 안 낼 수 있고, 환경문제는 물론, 우리나라의 중요 인프라스트럭쳐와 적절한 교육에 대한 투자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대하고도 눈에 보이는 변화를 가져오는 대신, 중산층이 좋아하지 않을, 눈에 안 보이는 수많은 진보를 이루는데 집중해왔다. 이 때문에 중산층들은 권력을 다시금 하원 내에서 담배 업체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뻔뻔스럽게 받은 존 베이너(John Boener)의 공화당에게 주고말았다.

미국 정부는 분명 굴욕적으로 실패하였다. 실패한 "인민의 정부" 말고 다른 무언가가 부시 대통령 시절 만들어진 공룡들의 붕괴 과정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공룡들이란 다름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이다. 너무나 거대하고 집중도 안 되어 있으면서 자기 만족적이고 독점시장이 아닌 곳에서 정말 경쟁을 벌일 수 없는 기업들을 대표한다.

자기 자신은 물론 공급업체와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는 자본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더 작고 신흥기업과 같은 곳이 있다. 사실 총 시가대로 매긴다면 애플은 거대한 기업이지만, 인원 면에서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1/3 정도 되는 크기이다. 사실 그 인원도 많은 수는 소매점 직원들이다. 애플은 은행에 수 십억 달러의 현금을 쌓아두고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면서도 얇고 날씬한 소기업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어도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는 늙고 뚱뚱한 여왕처럼 행동한다.

No, Microsoft is not going to buy Flash

사실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도비를 인수할만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대규모 인수합병에 대한 예찬론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기업 합병은 피넛버터와 초콜렛처럼 달콤하지 아니한가? 그게 꼭 그렇지는 않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스스로의 플래시가 있다는 사실부터 시작해 보겠다. 모바일 .NET/실버라이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동안 PC용 윈도를 Win32 이후로 현대화시키기 위해 추구하던 것들이다. 플래시를 인수하게 되면, Danger를 인수해서 Danger의 자바-기반 OS를 WinCE로 바꾸었던 것보다 더 웃기는 일이 될 수 있다. 아니, HotMail과 WebTV를 인수하여 이들의 솔라리스 OS를 WinNT로 바꾸는 것만큼의 의미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 모든 사례가 매우 웃기는 실패작으로 끝나고 말았다.

Microsoft’s Pink/Danger backup problem blamed on Roz Ho
미디어센터 vs. 애플티비

모바일 .Net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WP7의 기반이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래시를 필요로 하고 있지도 않거니와, 심지어 플래시에 적대적이기도 했다. 실버라이트가 데스크톱 PC와 모바일 기기 양자 모두의 대안이었기 때문이다.

애플이 플래시를 정말로 "증오한다"고 생각한다면, 현실적으로 플래시에 대한 대안적인 클론이 없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밀고 있는 대안형 플래시를 갖고 있지 않다. 오히려 애플은 HTML5를 밀고 있으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래시를 정말로 증오한다. 내세우지 않을 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래시를 인수할 이유가 딱 한 가지 있다 하더라도, 수 십억 달러를 낭비할 따름이다. 어도비에 대항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군들이 별로 경쟁성이 없기 때문에, 어도비의 나머지 제품군들도 별 가치가 없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말로 디자인용 앱 사업에 뛰어들고 싶어한다면, 어도비 인수는 매우 비용-비효율적인 방법이다. 즉 마이크로소프트가 돈을 들여서 어도비를 인수해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 차라리 어도비를 주식을 인수한 다음,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편이 더 나을 지경이다.

어째서 스티브 잡스는 플래시를 사랑하는가?
역시 실패작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애플 따라하기 시즌 3

What does Microsoft really want?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 경쟁자이면서 동반자인 기업을 찾아야 한다. 어도비에게 어도비 스스로 WP7용 플래시를 개발하게 하는 편이 훨씬 낫다. 그래야 어도비의 돈으로 애플의 iOS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타-수준의 플래시 런타임이 구글 넥서스원을 꼭 가져야 할 안드로이드 폰으로 만들어주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어도비가 플래시를 포기하고 실버라이트를 채택하는 것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좋아할 일이다. 현실적으로는 플래시 툴에 실버라이트 추출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이 될 가능성이 더 높지만 말이다. 어도비는 아이폰용 Cocoa Touch용 추출 기능도 시도했다가 애플의 퇴짜를 받기도 하였다. 즉, 실버라이트 추출 기능이 생긴다면 플래시 개발자들은 어도비 툴로 WP7용 "앱"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WP7에서 사용할 소프트웨어가 있기는 있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반대급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가 OS/2용 앱을 돌릴 수 있으리라 한 때 주장했던 것과 비슷한 효과를 노리고, 플래시를 홍보할 수도 있다. 맥용 오피스가 언젠가는 정말 좋게 나오리라 말만 해왔던 것과도 비슷하다. 그렇게 하면 어도비 플래시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시각적인 쇼가 될 것이다. 실질적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는 실버라이트일 테지만 말이다. 바로 그런 것이야말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핵심 경쟁력 아닌가.

어도비 입장에서 볼 때, 투자자들은 어떤 식으로건 무슨 회사이건 대화를 갖게 만드는 것만이 최고의 희망임을 말하고 있다. 회사가 너무 안 좋은 나머지 미끼라도 씌워 줘서, 상대방이 대화할 구실을 갖도록 말이다. 애플이 어도비와 대화를 갖는다면, 어도비의 주가가 얼마나 뛰어 올라갈지 상상해 보시라!


Daniel Eran Dilger is the author of “Snow Leopard Server (Developer Reference),” a new book from Wiley available now from Amazon as a paperback or digital Kindle download.

Will Microsoft Buy Adobe to rival Apple? — RoughlyDrafted Magazine
Copyright(저작권)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address :: http://blog.backpackholic.tv/trackback/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