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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 영화나 만화를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로봇입니다. 이런 SF 영화에서는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서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해내는 것은 물론 집안 일이나 회사의 업무들도 로봇이 처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
지어 얼마 전에 개봉한 스필버그의 영화 A.I(Artificial Intelligence)에서는 감정을 가진 로봇이 자식의 역할을
대신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브레이드 러너에 이어 다시 한번 "로봇의 권리"라는 문제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브레이드 러너나 A.I에 등장하는 로봇은 물론 실제 인간이 로봇의 역할을 한 것이기는 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외관상으로는 인간과 구분이 거의 불가능한 로봇이 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더 큰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A.I
의 주인공인 데이빗과 같은 로봇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데 특히 이번에 일본의 혼다에서 발표한 인공지능 로봇
아시모(Asimo)는 기존의 로봇들에 비해 상당히 발전한 인공지능을 지니고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은 빠른 시간
안에 우리에게도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날들이 올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혼
다의 아시모는 신장 120cm에 52kg으로 사람의 음성이나 몸 동작을 인식할 수 있음은 물론 개인의 얼굴을 식별해내는 얼굴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음성인식 기술이나 몸 동작 인식은 기존의 로봇들에서 많이 채용되던 방식이지만 상대방의
얼굴을 인식하여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된 것은 로봇과 인간의 친화에 큰 도움이 될 듯하며 나아가 방범이나 치안에 로봇이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영 화 로보캅에 등장하는 로봇 경찰이 범죄자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하겠지요. 물론 현재 로봇의 얼굴 인식은 정확도가 떨어지고 인식하는데 너무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로봇 경찰로 사용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지만 그 가능성만은 충분하다 하겠습니다.


아
시모가 할 수 있는 행동은 기본적인 안내, 목을 이용한 인정(끄덕거리기)과 의문(도리도리)을 비롯한 의지의 표현, 웃는 포즈,
우는 포즈, 기쁜 포즈를 비롯한 감정표현, 물건 건네주기, 바이바이를 비롯한 다양한 인사, 주먹을 쥐고 싸우는 포즈등으로 매우
다양하며 두 가지 이상의 동작을 동시에 해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걸어가는 동작과 인사하는 동작을 합쳐서 걸어가면서 인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행동의 조합이 가능합니다. 이런 동작의 조합은 로봇을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로
봇의 보행능력 역시 매우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아시모는 인간의 요청에 따라 움직이거나 멈추는 것은 물론 인간이 다가오면 소리로
위험을 알리면서 충돌하지 않기 위해 빠르게 후퇴합니다. 아울러 인간과 함께 이동할 때는 사람의 몸 동작에 따라 이동하거나 멈출 수
있을뿐더러 손의 움직임을 따라 지시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기존에 단순 동작만을 반복하던 로봇들에 비해 크게
발전한 측면이라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기존의 로봇들이 평평한 장소에서만 이동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아시모는 경사가 있는 곳은 물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활동 범위의 제약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훨씬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아시모가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는 과정>
이
전의 로봇들은 공장에서 기계를 조립하는 것과 같은 단순 작업을 반복하는 역할을 담당하였으나 아시모는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여 인사를
하고 기업의 데이터베이스와 접속하여 인간의 질문에 상담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일정한 내용의 데이터 베이스가
구축되어 있는 회사라면 아시모가 안내인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물론 심리적인 내용에 대한 상담까지는 기대할 수 없겠지만 전화번호안내나 도로안내
와
같은 단순 정보 제공은 물론 노트북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한 전자제품에 대한 상담도 충분히 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2년 12월 11일에 일본 아오야마의 혼다 웰컴 플라자에서 있었던 발표회에서는 아시모가 혼다의 최신 뉴스나 내일의 날씨를
인터넷으로 조사해 대답해 주어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혼
다의 아시모는 지금까지 발표된 로봇들에 비해 한차원 발전한 인공지능과 세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음성이나 몸 동작을
인식하는데 조금 긴 시간이 소요되고 로봇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기존의 秉? 작업용 로봇들과는 달리 스스로
사물을 인식하고 인간의 명령에 따라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게 된 점은 로봇 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이라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단
순 작업을 반복하는 로봇의 개념을 벗어나 이미 축구를 하거나 사람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까지 발전을 한 로봇을
보면 아침 일찍 로봇비서가 침실로 커피를 타와서 "주인님, 일어나세요!"하며 깨우는 장면을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 2002. 12.13.손민수>>
기사출처 : http://nbinside.com/graphic_info/gi_188.htm
< 출처 : http://www.roboco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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